복(鰒)이라는 일본식 한자는 배(腹)가 불룩한 물고기라는 뜻이라고 우리에게 전해졌다고 합니다.
복장이/복쟁이라는 뜻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복어는 겁을 먹을 때 몸을 부풀리기 때문에
이 점을 특징으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복어의 학명은
Tetraodon/ Diodon 이라고 합니다.
Tetra는 4, Di는 2를 뜻하고, odon은 이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빨이 위아래 1개씩 있거나,
이빨이 위아래 각각 두 개씩 있어 4개인 복어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복어는 자세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고래나 사람 등을 제외하고
독이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같이 죽어 천적을 제거하고,
알을 많이 낳아 개체수를 유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긴 것과 같이 스스로 폭탄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꽤나 인상 깊습니다.
이빨의 강한 치악력으로 손가락이 절단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합니다.
여러 매체에서 복어의 이빨을 이용해 많은 음식들을 자르는 영상 또한 있으니
궁금하면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복어는, 독이 간, 알, 눈, 뇌, 창자, 근육, 피, 껍질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이 있다고 합니다.
이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의 5배에 달하는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어 한 마리의 독량이 성인 33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이라고 하는데요,
참 강한 독성입니다.
네, 테트로도톡신은 해독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독은 신경세포의 나트륨 채널을 차단하는 신경 독이라
몸을 움직이는 근육과 특히 호흡근을 마비시켜서 호흡곤란으로 죽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복어의 독을 섭취했다면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보조하여
1~2일이 지난 후 독이 대사 되고 나서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일부 미식가들은 극소량의 독을 복어에 남겨놓고 먹는다고 합니다.
이 손발이 저리고 뒷목이 빳빳해지는 느낌을 즐긴다고 하는데요,
일반 복어에도 극미량의 독이 있기 때문에 안면이 살짝 굳는 느낌이 날 수도 있다고 하니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복어 독을 제거하는 요리사가 자격증을 얻어 손질해야 하기 때문에
복어의 가격은 비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손질된 복어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팔기 때문에,
회를 제외한 복어 요리는 꽤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대략 2~3 미(1.5kg)에 31500원쯤 되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합니다.
복어는 조선시대 때도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漁家只道江豚好(어가지도강돈호)
盡放鱸魚博酒杯(진방노어박주배)
어촌에서는 복어만 말하고
농어는 버리듯 한잔 술과 바꿔 먹는다
라는 정약용의 시가 있을 만큼
복어는 식재료로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압도적인 회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느껴지는 약간의 단맛,
(독 없는 종의 복어의) 껍질 무침,
복어 불고기 등
많은 복어 음식이 맛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이 있는 복어 알이나 간도 맛있다는 사람이 있는 등
위험한 도전을 하는 기인들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복어 회는 직접 먹어야 하지만
복어 불고기나 복어껍질 무침은 먹을만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으로 사면 가격이 굉장히 싸군요?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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