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쌀, 정어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반갑습니다. 오늘은 정어리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정어리라는 물고기를 아시나요? 분명 바다에 친숙한 환경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저는 초등학생 때 읽었던 노인과 바다에서 처음 본 생물이었는데요, 

작중 청새치의 미끼로 썼던 정어리가 인상적이라서 기억에 남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습니다. 작고요, 작습니다. 그리고 또 작습니다. 딱히 특출난건 작은 것 밖에 없군요, 

물고기의 눈이 다 그렇듯이 무서운 눈을 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눈동자가 눈 가운데 있는 건 참 무섭기도 하죠

 

정어리는 뭐냐?

이 녀석은 청어목 청어과의 물고기입니다. 청어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요,

구별은 가슴지느러미 아래의 점과 크기로 주로 구분합니다. 커다란 멸치와도 혼용되기도 합니다.

 

이름 유래

영어로는 sardine이라고 하는데, 이는 15세기경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한국에서는 자산어보나 우해어보에서 증울, 혹은 대추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중요한 식량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바다의 쌀, 소비 방법

정어리 훈제 통조림, 훈제 향이 나서 맛도리다. 대가리를 잘라놓으니 거부감이 덜해져 정말 맛있어 보인다.

정어리는 바다의 쌀로 불리며 알찬 단백질과 지방질로 많은 해양생물들의 먹잇감으로,

또 인간들의 먹잇감으로도 쓰이는 흔한 녀석입니다.

이 녀석은 바다의 쌀이라는 이름답게 정해진 조리법이 없습니다.

구워 먹거나, 회로 먹거나, 어육을 다져서 뭉쳐 조리하거나, 조리거나, 

일본에서는 초절임으로 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근대부터는 통조림으로도 많이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정어리가 많이 잡히는 남해안 쪽에서는 정어리 쌈밥이라는 이름으로 정어리를 소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큰 물고기를 잡기 위해 미끼로도 사용하는 어종이기도 합니다.

큰 물고기를 잡기 위해선 정어리가 가장 보편적인 미끼입니다.

 

 

 

 

 

 

 

 

대규모 이동

 

 

정어리는 거대한 무리를 형성하여 자신의 수많은 천적에게 생존하기 위해 무리를 짓고 이동합니다.

최대 규모가 KM 단위에 이르는 무시무시하게 거대한 무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포식자들이 이 무리에 접근하면 정어리 파티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고래는 거대한 입을 벌려 정어리를 몇천 마리씩 먹기도 하는데요, 다큐로 보면 아주 장관입니다.

 

 

 

 

 

 혼란한 움직임, 

이 정어리 떼는 연안에 뭉쳐서 자주 발견되는데, 엄청난 정어리 떼로 어획량이 급증해,

찾은 정어리를 보관할 소금이 부족할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1937년에는 138만 8천 톤이 잡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잡힌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1톤이면 1000kg, 보통 정어리 한 마리가 40g 정도 한다고 친다면, 

10마리 400g, 100마리 4kg, 100000마리 4000kg (4톤), 그러니까 백만 마리가 40톤,

천만 마리가 400톤, 1억 마리가 4000톤, 10억 마리가 4만 톤, 100억 마리가 40만 톤, 이거 계산 맞나?

한 대략 320억 마리 정도가 잡힌 것 같군요, 찾아보니 성어는 20g 정도 한다고 합니다.

 

그럼 성어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 계산의 두 배, 640억 마리 정도가 잡혔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무시하네요,.. 바다라는 건 정말 알면 알수록 경이롭습니다.

 

이 정어리도 청어와 비슷하게 어획량이 급감하다 2020년대 들어 연 70만 톤 등으로 급증하였다고 하네요,

200년대에는 정어리 어획량이 739톤에 그칠 정도로 감소하기도 했으니까

70만 톤이면 엄청나게 급증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떼죽음

썩은 정어리 사진대신 신선하게 죽은 정어리로 대체함

 

정어리의 떼죽음은 엄청납니다.

엄청난 정어리의 시체가 경남 마산만과 진해만 일대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정어리는 보통 큰 무리를 형성하기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가거나 오염된 곳, 혹여나 가스 분출이나 너무 밀집하여 산소 부족에 취약해 보이지만 이건 제 의견이고,

 

국립수산과학원의 발표에 따르면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홍합이나 다른 어류들은 피해가 없는데 정어리만 대량 폐사한 이유는 정확히 설명이 안된다네요, 

 

 

제가 보았을 때는 너무 밀집하면 온도가 높아지거나

혹은 산소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정어리에 대한 설명은 전부 된 것 같네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스크롤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담

이 글을 쓰며 정어리에 대한 생각이 바뀌거나

그렇게 특이한 점은 없는 녀석이었지만,

 

전 이 녀석이 쌀 같은 포지션의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든든한 녀석입니다.

 

그리고 딱히 해주고 싶은 말이 없지만,

정어리 훈제 통조림은 한번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맛은 그리 대단하지 않지만, 청어와 비슷하게 물고기 한 마리를 한입에 먹을 수 있다는 게 재밌지 않나요?

맛도 훈제라 기대 안 하고 먹어보면 분명 맛있을 겁니다 ㅋㅋ 그럼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