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간단한 지네의 딜레마에 대해 알아보자

지네의 딜레마는 무엇일까요?

지네다. 지네.. 다리가 많고 눈을 보면 점으로 되있어서 귀엽다.

지네의 딜레마라는 용어는 다음과 같은 캐서린 크래스터의 동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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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entipede was happy – quite!
Until a toad in fun
Said, "Pray, which leg moves after which?"
This raised her doubts to such a pitch,
She fell exhausted in the ditch
Not knowing how to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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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는 행복했어요 
두꺼비가 장난으로 이렇게 말하기 전까지는.
‘지네야, 지네야, 어느 발 다음에 어느 발을 내딛는 거니?’

지네는 자기도 너무 궁금해서 궁리궁리 하다가
도랑에 빠지고 말았대요.
어떻게 걸어야 할지 몰라 발이 그만 꼬였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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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이야기처럼, 일을 가만히 본능적으로 하고 있었을 땐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의식하면서 할때는 오히려 문제가 생기는 현상을 지네의 딜레마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의식하면 문제가 생긴다니, 참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마치 잘때 혀의 위치를 어디로 해야 하는가나,

숨쉬는 것을 의식하면 불편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래서 정신의학과에서도 환자의 정신적인 문제를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지적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의 사고과정을 교란시켜 독이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딜레마에 너무 빠지면 정말 강박증이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를 잘 납득시켜주는 윌리엄 하웰의 학습의 4단계

윌리엄 하웰의 학습의 4단계에는

 

잘 하지도 못하고 잘하고 싶은 의지도 없는 '무의식적 무능',

 

잘하고 싶은 의지는 있으나 잘하지는 못하는 '의식적 무능',

 

의식적으로 잘 하려고 해야 할 수 있는 '의식적 유능',

 

몸에 완전히 익어서 의식적으로 잘 하려고 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해도 본능적으로 잘 하게 되는

'무의식적 유능'이 있으니,

 

4단계에서 3단계를 지적하니, 오류가 생기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죠,

4단계는 본능의 영역이고, 3단계는 의식의 영역이니 본능대로 행동하다가 

갑자기 의식적으로 행동하려 하니,

 

본능으로 하던 일을 의식하게 되는 시간만큼 잠시 멈칫 하거나

차분하지 못한 사람들은 놀라면서 4,3단계를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정말 놀랐다면 간혹 완전히 까먹기도 하죠,

 

여담

이런 딜레마들은 쓸모없어보이고 이미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임이 분명하지만

이 딜레마가 발생했을때, 딜레마에 대해 알고 있다면

이 딜레마에 직면해 문제가 생겼을 때 더욱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이를 지네로 비유한게 재미있지 않나요?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