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이해하지 못한 남자, 피터 싱어를 알아보자
피터 싱어는 누구인가?
피터 싱어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호주의 철학자이자 생명윤리학자입니다.
프린스턴은 미국 뉴저지 남부에 있으며, 미국의 동쪽 끝부분에 해당되는 지역입니다.
그는 자신의 논리를 자신부터가 굳게 믿으며 실천하는 실천 윤리학자이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자신의 신념대로 돈을 기부하거나 채식을 하여 유명해졌습니다.
2022년에는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로 초빙되었기도 합니다.
그의 철학적 논리
그는 메타 윤리를 기본으로
객관적인 도덕적 이유가 존재하고, 이성적 판단으로 이를 알 수 있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도덕은 주관적인 감정에서 비롯된다는 입장을 취했었었다고 하지만
데릭 파핏의 영향을 받아 객관주의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또한 규범 윤리로 공리주의에서도 의견이 나누어지는
선호 공리주의를 주장했다가 전통적인 쾌락 공리주의로 선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교육 과정에서는 이 싱어 교수를 선호 공리주의로 가르치고 있어 정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데릭 파핏?
데릭 파핏은 '도덕은 개인적인 감정과 태도일 뿐이다'
라는 주장에 대해 다른 이론들마저 하나의 공리주의에 가까운 논리로 귀결되듯이 개인도 도덕적 직관과 이성적 사유를 통해 개인 또한 객관적 도덕규범과 일치하는 도덕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반박을 한 영국의 도덕 철학자입니다.
선호/쾌락 공리주의는 무슨 뜻인가?
간단히 말하여 선호 공리주의는 개인의 선호를 중요시하고 쾌락을 주관적 경험에 의존합니다.
가치는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달리는 것이죠,
설령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바보짓이라고 하여도,
개인의 선호라면 가치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최대한 많은 개인들의 선호에 기반을 준 공리주의입니다.
쾌락 공리주의는 쾌락과 고통의 경험을 중시하고
쾌락을 유락(기분 좋음)/불쾌의 정도에 기반해 결정합니다.
가치는 쾌락과 고통의 정도를 통해 가치를 평가하고,
최대한 극대화된 쾌락에 기반을 둔 공리주의입니다.
그의 생명 윤리학적 입장
그의 1975년 저작인 동물 해방이라는 논문에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주의의 원칙을 통해 보자면,
행복이나 고통들을 느끼는 생물들 또한 공리주의의 행복 범주 안에 들여보내야만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하여 채식주의가 상당히 옳다고 하는 입장입니다.
종 차별주의라고 하는 이런 개념은
많은 논쟁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동물들도 자격이 있으며 학대를 해서는 안된다라는 이러한 내용은,
동물 실험을 하며 발전되어 간 기술들과 편리함을 모욕한다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며,
혹은 동물의 행복과 고통을 존중하여 채식을 하겠다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는 논쟁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극단적이지는 않다
피터 싱어는 채식주의자지만 가끔은 굴이나 홍합, 조개와 같은 어패류를 섭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육식에 대해 인도적으로 죽이는 것은 윤리적으로 허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는 1975년 동물 해방에서는 반대했지만 2006년대부터 바뀐 그의 입장입니다.
그는 2010년 가디언(영국 SBS)에서 물고기의 복지에도 주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물 실험이 필요에 따라 의학에 분명한 이익이 있을 때는 동물 실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도 같이 동물해방에서 진화된 2006년의 그의 입장입니다.
그의 인간에 대한 입장과 효율적 이타주의
인간은 선천적으로 이기적인 경향이 있다는 주장을 펼집니다.
하지만 이런 경향이 있다는 것이지 이기심이 옳다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는 사회의 조건이 올바르다면 이기적인 사람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단기적으로 희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피터 싱어는 또한
인간은 이기적인 경향도 존재하지만 진화 과정에서 내재된 협력 능력 또한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또한 인간의 이타심 또한 숭고하며, 이는 효율적으로 기부활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하여 그는 수입의 33% 정도를 효율적인 자선 재단으로 기부한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iuv3XZQXyc
이는 TED에서 나온 피터 싱어의 딜레마를 이용한 설명이 인상 깊어서 가져와보았습니다.
간단히 저 영상을 요약하자면,
한 사람이 노숙자 소년을 어떤 주소로 데려다주고 돈을 받는 행위를 하려고 하지만,
이웃은 그 소년이 장기매매로 팔려갈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년을 데려가서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사려고 하는 사람과,
선진국의 한 시민의 비효율적인 자금 사용에 대한 윤리적 차이가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해
돈을 위해 일어나는 윤리적 문제에 집중해 돌을 던지는 것만이 아닌,
자신의 자금 사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하여금 공리주의를 위해 인류 전체가 진보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인신매매와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책임은 같다는 것입니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다 같이 잘 살자는 말입니다.
대담한 입장을 취한 대가, 논란
피터 싱어는 공리주의 원칙이라는 입장 하에서,
장애인 인권 단체들에게 피터 싱어를 싫어할 여지를 굉장히 많이 주었습니다.
쾌락/고통적 공리주의에서 회복의 여지가 없는 동시에 생애에서 고통을 겪을 것이 명백한 영아를
안락사하는 것도 도덕적으로 옳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피터 싱어는
금전적으로 보았을 때 이익보단 손실이 훨씬 크지만 숭고한 인도주의적 법칙과 법에 따라
장애인을 대우하기 위해 소비된 자원들과 그들의 언더도그마적 행보를 효율적 이타주의에 기반하여
사적 감정 없이 객관적으로 주장한 이론을 내놓음에도
장애인 단체에서는 미래의 쾌락을 계산하기 힘들다는 기준들로 지적을 하며,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피터 싱어는 독일로의 입국이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수능 문제 윤리와 사상에서의 논란
이 문제는 롤스와 피터 싱어의 의견을 놓고
둘의 입장으로 가장 적절한 문제를 고르는 것입니다.
*오른쪽이 피터 싱어입니다
평가원의 답은 1번이지만 직접 피터 싱어 본인에게 물어보자 답은 4번도 정답이라고 나왔지만
복수정답이 인정되지 않았는데요,
갑의 입장은 - 원조의 의무는 기본 제도 갖출 때까지, 목표는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돕는 것
을의 입장은 - 원조는 고통을 줄이고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는 쾌락적 공리주의와 극단적 빈곤의 고통을 겪지 않게 돕는 것
이므로 1번 선지는 당연히 맞는 선지입니다. 간단한 내용입니다.
2번이 틀린 점은 갑의 이론과 상반되기 때문입니다.
3번이 틀린 점은 을과 상관없기 때문입니다.
4번은 쾌락적 공리주의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부유한 국가의 시민들이라도 고통을 받을 수 있고,
실제로 빈민촌도 있는 부유한 국가인 미국 또한 빈민이 존재하기 때문에,
빈민을 돕는 것은 세계 시민으로서의 의무라는 을(피터 싱어)의 의견과 맞습니다.
부유한 국가의 모든 시민들은 원조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말은 포함되지 않는다를 X로 보지 않고 생각한다면 헷갈릴만한 문제겠지만
포함되지 않는다를 X라고 보면 공리주의를 생각하면 틀린 선지로 보입니다.
5번이 틀린 점은 갑자기 생뚱맞게 국가 간 부의 재분배를 통한 경제적 평등의 실현이다.
라고 말을 하여 갑과 을의 의견에서 나오지 않은 경제적 평등을 말하여
공산주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틀리기 때문입니다.
약간 웃긴 선지입니다.
https://cafe.daum.net/moraltc/MS9O/816
(평가원게시판)2021학년도 평가원 6평 생윤 9번(싱어) 오류
평가원은 ①번을 정답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④번 선지는 오답이라는 뜻이 될 것인데, 이는 오류입니다. ④번을 다시 써봅시다. ④ 을: 부유한 국가의 모든 시민들은 원조 대상에 포함되
cafe.daum.net
하지만 이 게시글에서의 교사의 이의제기 글에서는
피터 싱어의 이론들로 이 문제를 정확히 부정하는 이의가 있습니다.
같은 나라를 지원하는 것은 '원조'의 의미와도 다르고
그 나라의 복지 정책이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이 4번 선지는 맞다는 이의인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링크에 있습니다.
하지만 평가원은 '정답에 이상이 없음'이라고 판단하며
회피적 행보를 보이고 이 문제는 식습니다.
당연히 정답에 이상이 없죠, 정답이 두 개니까요,
실제로 이런 의도로 말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왜냐하면 정답에 이상이 없다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으니까요,
옳은 것을 옳다고 해야 하지만 배 째라 식의 태도는 대단합니다.
피터 싱어의 삶
그는 오스트리아계 유대인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살다 미국으로 이민을 갔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남아있던 그의 할아버지는 유대인 탄압 정책으로 소식이 끊겼고,
부유한 가정에서 자랍니다. 그의 아버지는 커피와 차를 수입하는 사업을 운영했다고 하네요,
그는 스코치 대학으로 입학해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장학금을 받아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합니다. '시민 불복종'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 하사 학위를 취득하고
책으로 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는 헨리 존 맥클로스키라는 철학자를 멘토로 삼아 영향이 많이 갔다고 했습니다.
그는 옥스퍼드에서 친구와 밥을 먹는데, 고기 넣은 스파게티를 친구가 먹지 않자
친구에게 채식주의 의견을 물어보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옥스포트에서 강사로 3년을 보내고, 뉴욕 대학교에서 1년 동안 객원 교수로 지내다.
멜버른으로 다시 돌아가, 대부분의 경력을 보냈다고 합니다.
스파게티는 좀 재밌네요, 더 재밌는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나중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된다면 추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