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1황, 새우에 대해 알아보자
반갑습니다. 오늘은 새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새우는 절지동물류인데, 절지동물이란,
외골격으로 둘러싸인 몸의 관절로 되어 있는 부속지들을 가진 무척추동물들입니다.
외강내유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새우입니다. 수염이 삐져나와 있고, 꼬리가 귀엽습니다.
다리는 짧은 다리들이 매우 많습니다.
앞다리는 다른 다리들보다 긴 것이 인상적이네요,
검은 구슬같은 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한번 새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새우의 생태
새우는 종마다 크기가 매우 다양합니다. 1cm 이하의 엄청나게 작은 새우들, 그러니까
북극해 쪽에 서식하는 고래의 먹이인 크릴새우처럼, 새우젓 새우 같은 크기를 한 녀석들도 있고,
30cm 이상의 거대한 새우, 대하종류의 새우들이 있습니다.
같은 절지동물 중에서도 수명이 무한하지만
탈피를 하다 엄청나게 거대해진 골격때문에 죽게 되는 바닷가재들도
새우류라고 부르라면 부를 수 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새우류는 아닙니다.
노플리우스(nauplius)부터 시작해서 성체까지
새우 유생(알에서 나온 뒤) 의 첫 단계는 바로 이 노플리우스(nauplius)인데요,
이때는 3개의 머리마디만으로 이루어져 마디의 부속지(튀어나온 부분) 들을 유영하기 위해 유영지로 사용합니다.
그 뒤로, 새우가 좀 더 자라나면,
새우는 여기서 좀 더 길어진 프로토조에아(protozoea)(전뿔유생)에 도달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한 쌍의 눈이 유병안 (눈자루 끝에 있는 눈)으로 발달하면서 이마뿔이 나타납니다.
턱다리가 출현하기도 합니다. 분리된 가슴이 나타나고 눈은 연장됩니다.
그리고 그다음 단계에서는 점점 커가는, 가슴다리가 출현하며 미시스(mysis) 단계를 거쳐 후기 유생에 도달하여
성체와 같은 형태적 특징을 보유합니다.
이후로는 아성체(juvenile)를 거쳐 성체(adult)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노플리우스는 부속지들로 유영하는 건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모습에 대한 징그러움이 공존합니다.
마치 현미경으로 본 진드기같이 기이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어서인 걸까요,
가끔씩은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풍부한 서식지
새우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강과 호수, 바다에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먹이사슬에서 피식자로 주로 먹히기에 먹힌다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많은 해안과 하구(강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어귀)에서 주로 보입니다. 해저 근처도 포함이고요,
깊고 어두운 물에 서식하는 종들과, 얕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종, 말미잘과 함께 생활하는 종 등
매우 많은 종들이 아주 다양한 서식지에서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자재로써의 새우
새우는 먹거리입니다. 대체 누가 이걸 처음으로 먹을 생각을 한건진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물고기는 구우면 살 색이 진해지니까 새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 걸까요?
어부들이 어쩌다 딸려온 새우들을 먹어보기라도 한 걸까요?
대체 이 벌레 같은 거무죽죽한 녀석들을 누가 먹기 시작한 걸까요?
아마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새우는 소금을 올려 소금구이로 먹기도 하고,
버터와 같이 구워 풍미를 살릴 수 있고, 튀길 수 있으며,
모양을 변형해 다져서 완자로 만들어서
굽고, 만두로 만들거나 그대로 찌고 튀기고, 생으로도 먹고,
탕으로도 끓여 갑각류 특유의 시원함이 담긴 육수도 만들 수 있습니다.
갑각류의 외골격은 끓여 농축해 내면 갑각류 특유의 풍미를 지닌
비스크 소스도 만들어 각종 파스타나 요리 등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간장게장처럼 새우장도 존재하며, 이는 한때 유투버들에게서 먹방 영상이 유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도 가족이 유행에 휩쓸려 구매하여 한번 먹어보았으나, 역시 장은 간장게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우 특유의 조리되지 않은 물컹한 식감은 약간 좋아하지 않습니다.
생새우 특유의 신선함도 느껴지지 않는 간장에 익사시킨.. 까지는 너무 갔고
그래도 가끔 한 점씩 먹으면 맛있는 호불호가 약간 갈리는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새우장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주관적인 식감을 담은
자극적인 글로 새우장의 물컹한 식감에 대한 공감을 얻고 싶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 새우장은 잘못이 없습니다. 맛있습니다.
영양성분
새우에는 콜레스테롤이 어느 정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미미합니다. 왜냐하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성분인 타우린도 있고요,
새우는 단백질 함유량이 19%로 매우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기에 비해 아르기닌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비율로 따진 것이기 때문에 같은 양을 동일 섭취했을 때의 기준이니
오해 마시길 바랍니다.
새우의 머리나 내장에는 퓨린이 있어 생성된 요산으로 통풍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도 하지만
퓨린을 걱정하기에는 그냥 유산소 운동이나 적당히 하는 게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의를 하시고, 통풍증상이 있으시거나 두려우시다면, 과다섭취는 금물 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그럼 이만 오늘은 줄이겠습니다.
새우는 아주 맛있는 녀석입니다.
여담
새우라.. 어릴 땐 징그러워도 크니 맛있게 보이기만 하는군요,
뭔가 더 구조가 단순해져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전 단순한 걸 좋아하는 게 틀림없습니다.
단순의 미학 같은 것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스크롤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배고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