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감상평/★★★☆☆

열한 계단 감상평/리뷰

EYES-1 2024. 5. 10. 17:29

저자 검증이 필요없지만 그냥 해보자

 

 

 

 

저자인 채사장은 성균관 대학교 문과대학을 다녔고,

현재 유투브를 하고 있는 유투버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입니다..

 

국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 같은 삶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주로 내며, 굳이 여러 책을 읽지 않아도 알아서 정리해주는 특성이 있어 보기 편합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사상을 주입한다던가, 혹은 통일교에 잠깐 머물렀다던가,

여러 의심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찾아보니 저자를 의심할 정도는 아니고,

 

저도 아직 논란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고, 통일교 문제는

저자가 직접 다른 종교를 체험해보고 싶었고 지금은 아니다 라는 해명을 내놓아

 

논란이 있기만 할 뿐, 구설수에 오를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열한 계단과 사색의 흔적

 

 

8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제게는 꽤나 유익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11챕터로 나뉘며,

 

자신의 지적 탐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학과 종교, 과학과 이상, 삶과 죽음 그리고

나와 초월을 다루는 폭넓은 주제를 다룹니다.

 

자신의 삶과 이러한 주제들을 결합하여

등장인물이나 종교적 지도자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내용들이 몇 번 있습니다.

 

내용도 나쁘지는 않은 편이고,

입문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철학이나 종교에 대해 최소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파악하기엔 좋은 편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책이기도 하고,

 

정답이 없는 주제를 같이 탐구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지만,

혹여나 글의 맥락이 어물하다고도 말할 수 있을것입니다.

 

사색을 하지 않거나 미스터리 같은 공상에 관심이 없다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계속 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책은 인문학 초보들이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인문학에 관해선 사실 초보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결론 - 청년의 [가지 뻗기]

 

 

 

 

결론은 재밌고 유익한 책입니다.

쓸데없이 저자의 자기 사랑이 나타나거나,

 

이상한 철학을 스스로 만들어 이름을 붙이지 않고 강요하지 않으며 

덤덤한 듯 자신의 삶과 인문학을 결부시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면, 인문학 또한

지식이 넓어지도록 만든 수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에 샀다 하면 까먹을 때마다 한번씩 읽어보며

곱씹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솔직히 인문학만 있었으면 지루했는데,

자신의 삶과 인문학을 결부해서 윈윈이 된 책이라 아주 만족스럽게 읽었습니다.

 

제 안의 지적 허영심과 실제 지식들을 같이 채워주는 

풍만한 한 끼였습니다.

 

 

 

 

 

 

 

 

 

 

 

 

계단을 올라갔다고 해서 

 

 

물론 그렇듯, 계단을 올라갔다고 해서 

성장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건 자신이 어떻게 이 책을 받아들였는지,

저자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이 있는지,

 

글 중에서 저자의 철학 중 무엇이 

틀린 것 같은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보고,

 

자신만의 철학을 찾을 수 있는

기폭제가 되어주는 책이기 때문에,

 

그냥 신기하다 + 이 책 내용이 그런 내용이었구나 보다

스스로 한번 돌아보며 삶에 대한 태도를 점검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 유익한데 재밌고, 가벼워서 편하다

 

 

계단 오르기는 한번 올랐다고 해서

근육이 강해지지 않는다는걸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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