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으로 주식을 샀다고 치죠, 공매도
공매도(Short)는 뭘까?
공매도는 재화를 미리 빌려 매도하여 현재 가격만큼의 돈을 받고,
나중에 빌린 재화만큼 같은 수량의 재화를 상환하여 결제를 완료함으로써
중간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그게 뭐죠?
만약 주가가 50만 원인 주식이 있다고 칩니다.
이 주식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뒤 10주를 어떤 사람에게 빌려서 팔자 500만 원이 생깁니다.
그 뒤, 주가가 하락하여 50 -> 10만원이 됩니다.
그럼 10만원짜리 주식 10주를 사서 다시 주인에게 건네면 100만 원의 지출이 생기고
400만 원의 이득이 생깁니다.
그래서 주가가 떨어져도 돈을 벌 수 있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공매도의 종류
1. 무차입 공매도 : 미리 자산을 빌리지 않고 하는 공매도입니다.
소유권 문제와 금전 문제가 섞여 시장 교란 위험이 있어 한국에서는 금지,
미국에서는 특수한 상황에만 허용한다고 합니다.
2. 차입 공매도 : 일반적인 공매도 방식입니다. 빌린 사람이 주인 대신 매도를 하는 방식입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의 공매도는 원칙적으로 이 차입 공매도지만
관행상 무차입 공매도가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점
1. 이러한 공매도는 매도와 매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버블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공매도가 존재함으로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의 의견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 유동성도 같이 늘어납니다.
2. 회사의 부정적 경영방침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회사가 분식회계 등을 한다면
이는 헤지펀드 등이 먼저 알 수 있으니 사기 기업들을 적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큰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기 기업들도 명목상의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주식을 발행하고
공매도를 치고 기업을 버리고 도망가는 행동들도 결국 공매도로 인한 폐해이기에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단점
1. 혹시라도 계획이 어긋난다면 이 차익을 다시 소유권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펀드(기업)가 차익을 지불하는 손해가 일어나거나 못 갚을 수도 있습니다.
2. 기업에 대한 여론 조작이 거의 필수입니다. 진실을 담 든 거짓을 담던
주가를 떨어트려야 이득을 보기 때문에 일반 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3. 공매도가 많이 일어나는 기업의 경영자가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경영자가 꾸준하게
시간을 쏟아 주가 방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공매도 세력을 대부분의 경영자가 싫어합니다.
게임스탑 공매도 사건
몇 년 전만 해도 아주 뜨거운 감자였던 게임스탑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는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비디오 게임을 파는 회사인데요, 헤지 펀드들(기업) 들이
이 회사로 공매도를 하기 위해 잔뜩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주주들이 이를 미리 알고 오히려 엄청난 매수로 공매도 세력들에게
막대한 빛을 지게 만듭니다. 2019 ~ 2022년까지 진행된 이 주주들과 기업의 전쟁은
마침내 동네에 하나씩 있던 게임회사를 사랑하던 미국 주주들이 승리하고
기업들은 파산했다고 합니다.
이는 개인 주주들이 기업을 이긴 사건이였다고 합니다.
규모가 이정도로 큰 것은 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기업의 주식은 매수가 시작되고 나서 열흘간 상승률이 1,643.91% 였던 만큼
엄청난 상승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편승해 많은 한국인들도 매수를 하고 매도를 하였지만,
손해를 본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공매도의 역사
공매도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주주인 네덜란드 사업가가 1609년에 창안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공매도가 만들어진 뒤 어려운 방법으로 이윤을 창출하던 사람들은
비난을 받고 2000대 즈음 무차입 공매도만 법으로 제한되었다고 합니다.
재밌는 이야깃거리는 딱히 없지만 꽤나 과거부터 시작된 공매도가
아직까지 성행하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하여튼 여러분들도 대기업 주식이 아닌 해외 주식의 동향은
가끔은 주의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