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의 경계는 종종 모호합니다. 때때로 아주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은
그 큰 효과로 인해 사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관점으로 보았을 땐, 사기라고 볼 수 있는
과장되거나 불필요하게 소비자를 유인하는 방법들이 보통 그런 상술에 포함되죠,
봉이 김선달이 한강물을 팔았다는 것처럼
과거에는 법이 따로 없어 사람들이 잘 속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할 수 있었지만,
현대에는 그래도 법이 너무나도 선을 넘는 상술을 막고 있죠,
그럼에도 현재는 생각보다 많은 사기와 같은 상술이 존재하는 시대입니다.
주로 SNS나 광고에서 많이 볼 수 있죠,
1979년 아모스 트버츠키의 전망 이론에서는
사람은 이득보다 손해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경향은 지출에도 일부 포함되며, 소비자들은 쉽게
광고되고 있는 물품을 사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복적으로 표시되는 같은 광고에 반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죠,
대부분의 콘텐츠(SNS,Youtube)에서는 광고를 강제 시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사용자들의 몰입이 깨지는 것이 반감의 주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케팅의 주요한 전략 중 하나는 무엇일까요?
바로 가격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공짜] 거나 할인된 듯한 가격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방식은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합니다. 하지만, 공짜...
공짜는 피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요.
대기업의 공짜 프로모션은,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신뢰가 가능하나...
이미 은퇴한, 과거에 빛났던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나오는
공짜 광고 같은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양심에 호소하는 마케팅 또한 아주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OO 공짜라고 해서 갔는데,
OO을 하는 것은 공짜지만 다른 데에서 돈이
든다던가, OO을 하고서 돈을 안 쓰고는 못 배기게 만든다던가,
체면이나 다른 것들을 걸고넘어지고,
추가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OO까지도 못 가져간다던가...
현대인이 끔찍하게 싫어하는 시간낭비 심리를 자극하면서
어떻게든 구매 욕구를 자극합니다.
이 사기 방식은 주로 식품에서 많이 생기는데요,
물건이라면 하자를 금방 찾거나 이상함을 느끼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음식이라면 소화되는 순간 끝이고, 증거물 또한 남지 않습니다.
상태가 좋은 호주산 소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배로 비싸게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둔갑술은 계속해서 암암리에 이루어지며, 수없이 단속해도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개인으로써 피하려면 미각을 단련하는 게 최선일 정도입니다...
이렇게 사기 같은 마케팅과, 실제로 품질을 숨기는 사기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사기는 너무나도 많은 곳에서 이루어지고 너무나도 다양한 방식이 있어
추리기 힘든데요,
심리적으로 거의 모든 사기는 사람의 감정, 애착과 감정이입을 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기본적으로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애착과 이입의 상위 항목인 감정에 대해 알아보자면,
너무나도 넓은 범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돈에 쪼들리는 느낌을 단 한번이라도 받았다면
[공짜] 문구나 싸게 파는 물건들에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그렇게 나쁜 게 아닌 것은,
실제로 고객을 만들기 위해 싸게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고,
'싼 게 비지떡이다' 라는 말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쓰레기를 받거나
당하면 산 사람이 손해라는 기조가 있기도 하고,
그렇게 손실의 크기가 크지 않다는 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먹을 만하거나 쓸 만한 보석 같은 상품들도 있기도 하구요.
애착은 사람의 이성적 판단을 흐리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연예인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내가 늙더라도 같이 세월을 보내며 일방적인 정이 쌓입니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은 자신의 인기와 돈을 위해 정말 품질이 별로거나 효능이 실질적으로 없는
물건을 팬들에게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영양제 같은 것들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사기는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기도 합니다. 만약 연예인의 애착 말고도, 부모님에 대한 애착은
사고 판단을 흐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부모님을 위한 것처럼 속여, 주로 당하지 않는다면
체면이 손상되는 가족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구매해야 하는 곳이나, 기념일 같은 곳에서 말이죠...
이러한 곳은 알면서도 부모님과 나의 체면, 그리고 시간낭비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그리고 체면이 구겨졌을 때 미래의 할 말싸움 등을 생각해보면서 참고 당하기도 합니다.
당연히도 합리적인 가격이 아닌 곳은 당연히 구매를 거부해야 하며,
설령 그것이 강제성이 있거나 사기성 마케팅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사실상 앞서 한 이야기를 한번 더 하는것과 다름이 없는데요,
애착은 긴 기간 형성되는 정서적 결속을 의미한다면,
감정이입은 공감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좋다.
그건 명백하게 단점이 될 수도 있으나,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따뜻함을 얻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애착보다 덜 사기에 걸릴 것 같으나, 상대방의 입장을 너무 이해해주는 면이
있다면 사기라는 것을 깨달아도 그대로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은 오히려 사기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랜만에 연락한 친한 친구의 영업을 거절하기 어려운 그런 사람은 많은 이들에게서 타겟이 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바운더리를 가져야 하며,
사기꾼이나 과도한 저급 마케팅을 걸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은 당연히 모든 요소를 고려하고, 적절한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뻔한 이야기라,
따로 작성하지 않으려 했으나, 따로 제 진심을 말해보자면,..
바로 감동을 느끼게 하는 글은 쓰기 어렵습니다. 저는 그저 정보를 전달하는 1차원적 역할밖에 하지 못하고,
이런 글들은 읽는 시간이 무색하게 머리에서 지워집니다. 심지어 잘 쓴 글도 머리에서 희석되지요...
그러니 글보단 말로, 말보단 행동으로 직접 느껴보는것이 제일 바람직합니다.
물론 사기를 당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자신이 사기에 취약할 것 같거나, 고집이 강한 편이라면..
다른 커뮤니티나 정보가 있는 곳에서 사기 유형을 쳐보시고
실제 사기당한 유형을 본다면(특히 자신의 상황과 맞는)
아주 도움이 될거라고 얘기드릴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집을 구해야 한다면 전세사기 같은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해당되겠습니다.
이 세상 대부분의 악은 평범한 자들의 실천입니다.
가능한 모든 부정을 저지르면서도 자기 인생이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죄책감마저 느끼지 않는 자들이 만연하고,
삶이 너무도 고단한데 가진 것이라곤 인간관계밖에 없을 때에도,
그 인간관계조차 부당한 이득을 보고자하는 충동을 느끼는 존재는 세상에 아주 많다는 것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